佛서 팔리는 현대·기아차… 10대 중 6대는 ‘친환경’

이근홍 기자 2024. 7.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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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차량 10대 중 6대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프랑스 시장에서 판매된 양 사의 차량은 총 4만7307대로, 이 중 친환경차(2만8354대) 비중은 59.9%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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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탈탄소정책에 빠른 대응
코나 하이브리드 판매 31%↑

현대자동차·기아가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차량 10대 중 6대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탈탄소 정책을 강화하며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프랑스 시장에서 판매된 양 사의 차량은 총 4만7307대로, 이 중 친환경차(2만8354대) 비중은 59.9%에 달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1만4860대, 기아는 1만3494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최근 주요 모델들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3676대)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2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072대)도 전년 동기 대비 80.3%, 29.1%씩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3를 이르면 올해 안에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경형(A세그먼트), EV3는 소형(B세그먼트) 전기차다. 역사가 오래된 유럽 주요 도시는 차로가 좁은 데다 주차할 곳도 많지 않아 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2024 파리올림픽 폐막 후인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 참가해 EV3를 비롯한 전략 차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가 파리모터쇼에 참석하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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