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취임… ‘티메프’ 수습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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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31일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는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수습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날 티메프 사태 대응 관련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메세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 조기 안정화 등 시장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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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 시작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31일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는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수습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부터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티메프의 미정산 사태 피해 규모가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 속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는 데다 가계부채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작업 등이 진행 중인 만큼 현안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선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입점 업체의 줄도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정산 대금 규모는 1조 원대를 넘길 것이란 관측 속에 기업이 파산 수순으로 갈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의 피해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티메프 사태 긴급현안 질의’에서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의 관리 소홀로 피해가 확산했다며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날 티메프 사태 대응 관련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메세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 대해 5600억 원 이상의 안정자금 투입 외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티메프 사태로 e커머스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관련 제도 정비 등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부동산 PF 구조조정 현안과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인사청문회에서 향후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시장·소비자 신뢰 제고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량 강화 등 4가지 차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금융당국 수장을 맡아 굵직한 이슈 해결을 주도했던 김주현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끝으로 금융위를 떠났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 조기 안정화 등 시장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 이슈가 건설·금융업계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이 컸던 상황에서도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개시를 빠르게 이끌어낸 것 역시 김 전 위원장의 성과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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