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우리 경제 불확실성 도처에 깔려"

임수정 2024. 7. 31.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퇴임식에서도 한국 경제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국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부총리·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F4(Finance 4)' 협의체 협조 문화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임식서 "소모적 정쟁으로 시간·국력 소진 안타까워"
"F4 협조문화 잊을 수 없어…금융위 소명 다하는 조직으로 남길"
이임사 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본인의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4.7.3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퇴임식에서도 한국 경제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국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소용돌이가 닥치면 누군가는 그 시대적 환경이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아쉽게도 이런 소명을 다하는 조직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무거운 책임과 짐을 남기고 떠나 미안하다"며 "금융위는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조직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경제부총리·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F4(Finance 4)' 협의체 협조 문화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김 위원장은 "인력과 정책 수단이 제한된 금융위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같은 마음으로 걱정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협조와 협업의 문화가 금융위의 또 다른 문화로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2년여간 금융당국 수장을 맡아 금융시장 굵직한 현안들을 주도했다. '레고랜드 사태'와 태영건설 워크아웃, 새마을금고 뱅크런 등 시장 위기 상황마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사태를 조기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임으로는 김병환 신임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는 별도 취임식 없이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꽃다발 받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본인의 이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7.31 jjaeck9@yna.co.kr

sj997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