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주현 "경제 불확실성에도 소모적 정쟁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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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수장에서 물러나는 김주현 전 위원장이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 전 금융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임식 행사에서 "동료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금융위를 떠난다"라고 퇴임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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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을 다하는 조직 점차 사라져…금융위 소명 다해달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금융위원회 수장에서 물러나는 김주현 전 위원장이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 전 금융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임식 행사에서 "동료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금융위를 떠난다"라고 퇴임의 소회를 밝혔다.
먼저 김 위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공후사'의 자세로 일해온 직원들을 치하하면서 금융위를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조직’이라 치켜세웠다.
다만 그는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능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여러분들께 무거운 책임과 짐을 남기고 떠나 미안한 마음"이라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 소용돌이가 닥치면 누군가는 그 시대적 환경이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지만 소명을 다하는 조직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라며 금융위가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조직으로 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1958년생으로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를 두루 거쳤다.
금융위에서는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에 첫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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