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 11년 연속 삼성물산 1위…현대·대우 2∼3위

조해동 기자 2024. 7. 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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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액 17조9436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지난해 공사 실적을 따져보니 토목 분야는 대우건설(2조2689억 원), 삼성물산(1조5632억 원), 현대건설(1조4612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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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2·3위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시공능력 평가란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매년 7월 말 결과를 공시한다.

평가 결과는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할 때 활용되며 신용평가와 보증심사 때도 쓰인다.

올해 1위는 시공능력 평가액 31조8536억 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다.

지난해(20조7296억 원)보다 평가액이 10조 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40억 원을 올린 삼성물산은 경영 평가액이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 공장 등 해외 공사 실적 호조로 실적평가액도 늘었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액 17조9436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평가액이 2조9645억 원 증가했다.

대우건설(11조7087억 원)은 평가액이 1조9404억 원 늘면서 역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지켰다.

4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9809억 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5위와 6위는 뒤바뀌었다.

지난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9조1556억 원)은 평가액이 4345억 원 줄면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이와 동시에 DL이앤씨(9조4921억 원) 순위가 5위로 한 단계 올라가며 다시 ‘5대 건설사’에 입성했다.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 원)는 7위, 롯데건설(6조4699억 원)은 8위, SK에코플랜트(5조3711억 원)는 9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다.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 원)은 평가액이 1조4259억 원 늘면서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한화(4조9673억 원) 역시 평가액이 1조 원 이상 늘면서 한 단계 오른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 자리에 있던 호반건설은 평가액이 3622억원 줄어 12위가 됐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개사 중 순위 변동이 가장 큰 곳은 38위 SK엔에코엔지니어링(1조3249억 원)으로 1년 새 123계단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3조1224억 원)는 28계단 뛴 14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E&A(9870억 원)은 46위로 13계단 떨어졌다.

업종별로 지난해 공사 실적을 따져보니 토목 분야는 대우건설(2조2689억 원), 삼성물산(1조5632억 원), 현대건설(1조4612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2조637억 원), 현대건설(9조261억 원), 현대엔지니어링(7조5018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E&A(8조6175억 원), 두산에너빌리티(3조5518억 원), 현대엔지니어링(3조694억 원) 순이었다.

조경 분야는 삼성물산(863억 원), 제일건설(843억 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389억 원)의 공사 실적이 많았다.

지하철은 GS건설(5604억 원)이 가장 많이 지었고 현대건설(4358억 원), 삼성물산(4182억 원)이 뒤를 이었다.

도로는 대우건설(6132억 원), GS건설(5494억 원), 포스코이앤씨(5145억 원)가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GS건설로 공사 실적이 6조4400억 원이다. 현대건설(5조9960억 원), 대우건설(5조5197억 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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