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본도 살인 사건에 "총포·도검 소지 재점검 필요"

허경진 기자 2024. 7. 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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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도 살인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총포·도검의 소지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과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검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령은 도검이나 가스발사총은 정신질환 병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체검사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되는 등 규정이 느슨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번 도검 소지 허가를 받으면 정신질환이 새로 발생하더라도 미리 걸러내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밤 11시 30분쯤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같은 아파트 주민 40대 남성 A씨에게 80㎝에 이르는 일본도를 휘둘렀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한 대표는 "어린 자녀를 둔 40대 가장이 일본도로 이웃 주민에게 목숨을 잃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흉기로 쓰인 일본도는 지난 1월 경찰로부터 '장식용 목적'으로 승인받은 것"이라면서 "가해자는 평소 혼잣말로 욕설하거나 일본도를 들고 다니면서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하자고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민생 문제인 만큼 민주당도 협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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