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간 제주해녀, 버스킹하다 "세계인에 해녀 삶·문화 공유"

제주방송 신동원 2024. 7. 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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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들이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찾아 해녀의 삶과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3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도두해녀 공연단이 지난 27일 스페인 알부익세츠의 줄리오 뮤지컬 페스티벌(JULIOL MUSICAL)에서 초청돼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스페인 알부익세츠 에슬라바 관악단과 도두해녀 공연단의 협업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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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해녀 공연단, 줄리오 뮤지컬 페스티벌 초청
제주 민요·해녀 애환 담은 연극 등 '기립 박수'
그라나다 공원서 버스킹..관객과 함께 '춤판' 열려
지난 27~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제주 도두해녀 공연단. (사진, 제주자치도)


제주해녀들이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찾아 해녀의 삶과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3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도두해녀 공연단이 지난 27일 스페인 알부익세츠의 줄리오 뮤지컬 페스티벌(JULIOL MUSICAL)에서 초청돼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해녀공연단은 이날 무대에서 제주민요 '영주십경가', '노젓는 소리', '서우젯소리'등 3곡과 함께 해녀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낮에는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민요를 배우며 수년간 연습해 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것입니다.

지난 27~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제주 도두해녀 공연단. (사진, 제주자치도)


이어진 마에스트로 빈센트 오르티스(Vincent Ortiz)와의 협연에선 300명가량의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알부익세츠의 마르타 루이즈(Marta Ruiz) 시장은 공연이 끝난 후 해녀공연단에게 만찬을 대접하는 등 환대했습니다.

해녀공연단은 28일과 29일에도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7~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제주 도두해녀 공연단. (사진, 제주자치도)


해녀들은 이 기간 그라나다 내 공원과 론다 광장을 찾아 제주 민요를 부르며 버스킹 공연을 펼쳤습니다.

현지 관객들은 해녀 작업복인 '소중이'를 입고, 테왁을 인 해녀공연단 단원들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고, 생소한 징소리와 함께 흘러 나오는 제주민요에 매료됐습니다. 일부는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궜습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스페인 알부익세츠 에슬라바 관악단과 도두해녀 공연단의 협업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도두해녀 공연단은 2018년에 결성된 동아리로,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해녀 2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27~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제주 도두해녀 공연단. (사진, 제주자치도)



지난 27~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방문해 공연을 펼친 제주 도두해녀 공연단. (사진, 제주자치도)



지난 27~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방문해 공연을 펼친 제주 도두해녀 공연단. (사진, 제주자치도)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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