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겨울보다 여름이 더 위험하다고?…왜

장광일 기자 2024. 7. 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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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가 겨울철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름철이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병원에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150명이다.

또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김수희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과장은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며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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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상승으로 혈관 팽창·혈류 속도 저하
겨울철 대비 여름철 뇌졸중 환자 2배
뇌졸중 환자가 온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온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뇌졸중 환자가 겨울철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름철이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병원에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150명이다. 이는 2023년 12월부터 3개월간 같은 질병으로 입원한 79명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수치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은 혈전 등으로 혈관이 막히면서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출혈(cerebral hemorrhage)은 협착된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이며, 뇌동맥류, 뇌종양, 혈관 기형 등도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의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언어장애, 어지러움, 두통, 복시, 시야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하상욱 온종합병원 뇌신경센터 과장에 따르면 여름철엔 체온 상승으로 인해 체내 혈관이 팽창하고 혈류 속도가 느려지면서 뇌세포에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든다.

또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는 혈액 점도를 증가시키고 혈전 형성과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 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습관 등이 필요하다.

김수희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과장은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며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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