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가로수 정비차 들이받아 2명 사망…"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헷갈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7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가로수 정비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가로수를 정비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한 7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가로수 정비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가로수를 정비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31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화물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가로수 정비용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정비용 트럭이 앞으로 밀리면서 주변에 있던 70대 작업자 2명이 깔렸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다른 70대 작업자 1명도 어깨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7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가로수 정비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가로수를 정비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사고를 낸 A씨는 가로수 정비 작업 도중 화물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가 그대로 정비용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헷갈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