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상승 고심' 스타벅스 "사이즈별 차등 가격조정" 해법내놔…톨사이즈는 그대로

류난영 기자 2024. 7. 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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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다음달 2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음료 가격을 사이즈별로 조정한다.

숏 사이즈는 300원 인하하고,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는 일괄적으로 각각 300~600원씩 인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8월 2일부터 그란데(473㎖) 사이즈와 벤티(591㎖) 사이즈 음료 가격이 각각 300원, 600원씩 오른다.

커피빈 역시 같은 달 카페라떼 등 우유가 포함된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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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월 2일부터 가격조정…그란데·벤티 음료 300~600원씩 인상
트렌타 사이즈도 400원 인상…숏사이즈 300원 인하, 인기 톨사이즈 동결
2년 7개월만의 가격 조정, 사이즈 별로는 처음…"비용상승 지속누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서대문구 스타벅스 이대R점에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000만 명 돌파 감사 이벤트 홍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24일 3일 동안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1999년 1호점(이대점) 오픈 당시 숏 사이즈 가격인 2500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23.02.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다음달 2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음료 가격을 사이즈별로 조정한다.

숏 사이즈는 300원 인하하고,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는 일괄적으로 각각 300~600원씩 인상한다.

스타벅스가 음료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2022년 1월 이후 2년 7개월 여 만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8월 2일부터 그란데(473㎖) 사이즈와 벤티(591㎖) 사이즈 음료 가격이 각각 300원, 600원씩 오른다. 트렌타 사이즈도 400원 인상된다.

가장 작은 숏(237㎖) 사이즈는 300원 인하되고 가장 많이 마시는 톨(355㎖) 사이즈는 동결된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그란데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벤티 사이즈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는 4000원에서 3700원으로 300원 인하되고, 톨 사이즈는 4500원으로 동결된다.

콜드브루 트렌타 사이즈는 6900원에서 7300원으로 400원 오른다.

반면 숏 사이즈는 4000원에서 3700원으로 300원 인하된다. 톨 사이즈는 4500원 동결된다.

스타벅스가 음료 가격을 조정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전체 음료의 일괄적인 가격 조정 대신 사이즈별로 가격을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두 상품군인 홀빈과 비아(VIA)는 각각 18년과 13년만에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

원두상품군 중 홀빈 11종은 1만5000원~1만8000원에서 1만8000원~2만원으로 오른다.

비아(VIA) 8종은 5900원~1만5000원에서 6900원~1만5700원으로 인상된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인 엑스트라군은 현재 600원에서 800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료 엑스트라 혜택은 그대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톨 사이즈는 가격을 동결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 누적됨에 따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은 가파르게 인상돼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아라비카 가격은 t당 5088.22달러인데, 이는 전년 동기(3629.87달러) 대비 40.2% 오른 수치다.

아라비카는 에스프레소 추출 등 커피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두다.

이에 따라 커피 전문점들도 올 초부터 잇따라 커피 등 음료 가격 인상에 나섰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4월 카페라테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씩 올렸다. 커피빈 역시 같은 달 카페라떼 등 우유가 포함된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하삼동커피는 5월 1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6종의 가격을 200원씩 올려 받았다. 저가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지난 6월부터 일부 특수 상권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등 테이크아웃 메뉴가를 10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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