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학교 건물, 교육문화공간으로
[KBS 청주] [앵커]
학교가 문을 닫거나 이전해 텅 비어있는 학교 건물이 충북 곳곳에 있는데요.
주민들을 위한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복대초등학교가 신규 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한 뒤 활용 방안을 찾고 있는 학교 터입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이곳에 443억 원을 들여 교육 문화 복합시설인 가칭 꿈꾸는체험교육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체험과 인문 독서, 늘봄 학교 프로그램 등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채운다는 구상입니다.
안전 지도와 보조 강사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원대 등 사범대 재학생들이 교육 봉사, 재능 기부로 참여합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는 시기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봉사 활동, 재능 기부로 이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이런 교육문화 복합 시설은 이전을 앞둔 청주 상당초 터에 들어설 가칭 미래융합체험교육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교육부가 학령 인구가 많은 신도심에 학교 추가 신설을 제한해 기존 원도심 학교가 옮겨가 벌어지는 일입니다.
충북교육청은 기존 학교 터를 교육 시설로 확충하고 주차장과 북카페, 숲 체험 등 지역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지역 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융합 체험 교육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주민 소통 공간도 재구조화해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문화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원도심의 교육 문화 공간이 될 꿈꾸는 체험 교육원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계획대로 통과하면 2027년에 문을 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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