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상륙에 `컨택리스` 6배 급증…편의점 결제 많아

임성원 2024. 7. 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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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국내 애플페이 도입 이후 컨택리스(비접촉 결제) 결제 경험자가 1년 만에 8%에서 45%로 약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VISA)는 지난 6월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컨택리스 결제를 실제로 사용해봤다고 응답한 사람이 45%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를 보면 지난해 59.8%에서 올해 80.5%로 2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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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리스 인지도도 80%로 증가
<연합뉴스>

지난해 3월 국내 애플페이 도입 이후 컨택리스(비접촉 결제) 결제 경험자가 1년 만에 8%에서 45%로 약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VISA)는 지난 6월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컨택리스 결제를 실제로 사용해봤다고 응답한 사람이 45%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 컨택리스 결제 경험 비율이 7.9%였지만, 6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비자 측은 "지난해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비접촉 결제 서비스) 결제 단말기의 보급률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를 보면 지난해 59.8%에서 올해 80.5%로 2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20대(88.5%)와 아이폰 사용자(87.5%), 최근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85%)의 컨택리스 결제 인지율은 평균을 웃돌았다.

해당 경험자들은 컨택리스의 장점으로 신속성(47.8%)과 위생성(20.4%), 보안성(13.1%), 앞서가는 이미지(12.4%) 등을 꼽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편의점(70.4%), 카페(50.8%), 음식점(46%) 순으로 응답했다.

해외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해본 곳은 편의점(61.2%)으로 나타났다. 이어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호텔 및 리조트(25.6%), 면세점(24.8%)도 결제가 많았다.

해외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 카드를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하는 비율도 높았다. 지난해 이후 해외여행 경험자 중 48.7%가 해외 여행을 목적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수수료(62.8%)와 환율(46.1%) 혜택을 위해 발급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한 카드로 발급했다는 답변도 17.8%로 높았다. 실제로 현재 출시한 모든 트래블 카드는 컨택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해외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한 응답자들은 항공 및 숙박을 제외한 전체 경비(평균 138만5000원)의 절반 이상(평균75만1000원)을 컨택리스로 결제했다고 응답했다.

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기존 카드를 탭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Open-loop) 시스템이 도입돼 있는 국가에서 이를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그 중 일본(53.4%)에서 사용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싱가포르(15.5%),영국(10.3%) 순으로 나타났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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