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도 與 의원들 벽 넘기 어려울 것”

강나윤 2024. 7. 31.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안한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우리 의원들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대체로 분위기를 보면 제3자가 됐든 누가 됐든 진전된 입장이 있다면 생각해볼 수 있겠다는 의원들은 있다"며 "특검법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너무 컸다. 채모 상병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특검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한 회담, 분명한 화해의 시그널”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안한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우리 의원들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는)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방식을 할 수 있다는 쪽이다. 당의 입장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위기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대변인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대체로 분위기를 보면 제3자가 됐든 누가 됐든 진전된 입장이 있다면 생각해볼 수 있겠다는 의원들은 있다”며 “특검법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너무 컸다. 채모 상병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특검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발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전날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 관해선 “화해의 시그널인 것만은 분명하다. 장외에서의 걱정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며 “저희끼리 싸울 여유가 없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에게도 한 대표에게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고 짚었다.

그는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유임·교체 여부에 대해 “박정하 의원 등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맞다’는 논리가 틀리지 않는다”며 “새 대표가 새 정책위의장을 지명하면 의원들도 계파를 생각하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책위의장은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는 것으로 돼 있다.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책위의장의 거취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반한이냐 친한이냐를 물어보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결과적으로 한 대표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시도지사가 최고위원회의에 공식적인 구성원으로 참여하기는 어렵지 않은가”라며 “적절하지 않다. 신임 당 대표가 뽑혔는데 그를 갈등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인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