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1년 만에 시평 10위 탈환…한화 11위, 호반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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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선 1~9위까지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톱10의 마지막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에 10위를 내줬던 HDC현대산업개발이 1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호반건설(4조3965억원)이 10위에 올라서며 HDC현산(3조7013억원)이 11위로 내려앉았지만 1년 만에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호반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올해 4조343억원으로 지난해(4조3965억원) 대비 8.2% 감소하며 12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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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11→10위 상승…한화 11위, 호반 12위
'체코원전 수주' 두산에너빌 42→14위 도약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2024년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선 1~9위까지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톱10의 마지막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에 10위를 내줬던 HDC현대산업개발이 1년 만에 복귀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공시했다.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를 신청한 업체는 모두 7만3004개사로 전체 업체 8만5642개사의 85.2%다.
올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5조1272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호반건설(4조3965억원)이 10위에 올라서며 HDC현산(3조7013억원)이 11위로 내려앉았지만 1년 만에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대비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이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올해 4조343억원으로 지난해(4조3965억원) 대비 8.2% 감소하며 12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HDC현산은 지난해 광주 학동과 화정동 붕괴 사건 여파로 평가에 악영향을 받았던 것이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총액인 시공능력평가액은 10위, 경영평가액은 8위를 기록했지만 공사실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은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한화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4조9673억원으로 한 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이어 12위 호반건설(4조343억원), 13위 디엘건설(3조4698억원), 14위 두산에너빌리티(3조1224억원), 15위 제일건설(2조8251억원)이다.
16위 중흥토건(2조7709억원), 17위 계룡건설산업(2조7120억원), 18위 서희건설(2조6707억원), 19위 코오롱글로벌(2조3963억원), 20위 금호건설(2조2876억원)이 20위권에 들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지난해에는 시공능력평가액 1조52억원으로 42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28계단을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3조122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화력, 원자력, 신재생 등의 에너지 분야 발전설비 등을 취급하는 국내 대표적인 플랜트 전문 기업이다. 전신은 두산중공업으로, 2022년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바꾸고 채권단 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 참여,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계약 등 굵직한 국내외 에너지사업 수주 성과를 낸 것이 시공능력평가 급상승의 주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에도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기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팀코리아'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주기기와 주 설비 시공을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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