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박찬대 "방송4법, 여당 단독 반대" 김용태 "이재명 지키기에 혈안"

박석원 2024. 7. 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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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맞붙은 방송 4법은 111시간 동안 이어진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뚫고 어제 모두 통과됐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 : 말의 좀 논리적 모순이 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그리고 민주당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쓰게 명분을 만들었던 거죠. 이 법안이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여야가 토론하고 본회의에 상정하는 과정도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했더라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명분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민주당 의원들께서 이러한 원리를 잘 모르셔서 그런 말씀 하시진 않았을 거고요. 아마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전 대표를 오로지 지키기 위해서, 사법 리스크를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도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고, 보편적인 일반 국민들은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전 대표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 이렇게 보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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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맞붙은 방송 4법은 111시간 동안 이어진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뚫고 어제 모두 통과됐습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고, 대통령실도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거부권, 재의 요구권 행사를 시사했는데요.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법안 재발의를 예고하면서, 야당 단독 통과가 아니라 여당의 단독 반대라며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방송 4법에 대해서도 거부권 행사가 거의 기정사실인 거 같은데, 그럼 또다시 발의하시는 겁니까?) 예 다시 발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의결하게 돼서 통과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채 해병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된 것을 유추해서 봤을 때 쉽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우리는 할 일을 따박따박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여당에서는 야당 단독 통과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렇지 않죠. 야 7당이 전부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 단독 반대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것을 대통령이 있는 여당이 단독으로 지금 반대하고 있다.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3시간 12분 발언으로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 김용태 의원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주장에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수밖에 없는 명분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로지 이재명 전 대표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 : 말의 좀 논리적 모순이 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그리고 민주당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쓰게 명분을 만들었던 거죠. 이 법안이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여야가 토론하고 본회의에 상정하는 과정도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했더라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명분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민주당 의원들께서 이러한 원리를 잘 모르셔서 그런 말씀 하시진 않았을 거고요. 아마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전 대표를 오로지 지키기 위해서, 사법 리스크를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도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고, 보편적인 일반 국민들은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전 대표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 이렇게 보실 것 같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책위의장 교체 등 새 인선을 두고 계파 간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어젯밤 늦게 비공개 회동을 했죠.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말을 아끼면서도 화해의 시그널인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동안 장외에서의 걱정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죠. 뭐, 일주일 지나면 흔들 것이다, 두고 봐라, 이런 말씀들 많이 하셨잖아요. (김옥균 프로젝트, 막 이런 얘기도 나왔어요.) 김옥균 프로젝트도 있고, 그런데 저희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생각보다 원내로 들어가 보면 국회 내부의 상황이 굉장히 절박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끼리 싸우고 이럴 여유가 없고요. 또 그렇게 됐을 경우에 윤석열 정부도, 한동훈 대표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것은 화해의 시그널인 것만은 분명하다.) 맞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동안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풀고 그럴 수는 없었을 것이고 하나하나 또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나가면 되고 제가 비공식적이지만 어떤 분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한동훈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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