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지원·권은비·현아… 여름밤 핫하게 물들인 '워터밤 퀸'[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워터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는 누구일까?
여름 페스티벌의 대명사가 된 '워터밤'은 지난 2015년 8월 서울종합운동장 특설링에서 처음 열린 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여름 열리고 있다. 2018년 부산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도시로 확장되면서 여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또 국내를 벗어나 일본과 홍콩에서도 개최되며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워터밤'은 메이드온에서 제작하는 음악과 물 테마의 페스티벌로, K팝과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워터밤' 무대에 선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핫한 스타에게 주어지는 '워터밤 퀸' 타이틀이생기기도 했다. 이에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워터밤 퀸'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또 이들의 무대는 직캠으로 인해 각종 SNS 채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그룹 시그니처 지원, '워터밤'으로 인기 급상승
가장 최근 '워터밤 퀸' 자리에 등극한 건 그룹 시그니처의 지원이다. 지원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4'에 게스트로 출연해 DJ 제트비(ZB), 에이션(ATION)과 함께 EDM 곡 '이터널 타임(Eternal Time)'으로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지원은 청량하면서 에너제틱한 가창력과 활기찬 텐션으로 '라이징 워터밤 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원한 물줄기 속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물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물총놀이를 함께하는 지원의 상큼하고 발랄한 기운이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여름 축제와 완벽히 어우러진 지원만의 러블리한 비주얼과 통통 튀는 매력 또한 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지원의 '워터밤' 무대는 공연 이후 각종 SNS를 통해 회자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워터밤' 무대 이후 지원은 웹 예능 '노빠꾸탁재훈' 시즌3에서 인턴 MC로 활약 중이며, 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원은 다양한 활동과 함께 '오늘의 선곡'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서머송 '바다 가자'를 리메이크했다. 그의 청량한 보컬과 사랑스러운 음색은 이번 곡의 주요 포인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다 가자'는 오는 30일 발매된다.
▶ '워터밤'하면 '권은비', 직캠 600만 뷰 육박
시그니처 지원 이전에 아이즈원(IZ*ONE) 출신 가수 권은비가 '워터밤 퀸'으로 오랜 기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6월 23일~25일 열린 '워터밤 서울 2023'에서 '언더 워터(Underwater)' 무대로 주목을 받으며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그의 '언더 워터' 무대 직캠은 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돼 7월25일 기준 590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 그가 무대에서 부른 '언더 워터'가 멜론 차트에 재등장하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일본에서 열린 ''워터밤 저팬 2023'에 이름을 올려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그는 TV 무대보다 높은 노출 의상과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과감한 무대를 연출했다. 한편 권은비는 오는 8월2일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해 인기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 NEW '워터밤 퀸' 키스 오브 라이프, '서머퀸'으로 자기 매김
시그니처 지원이 홀로 '워터밤 퀸'에 올랐다면,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는 멤버 전체가 '워터밤 퀸'에 등극했다. 이들은 '스티키(Sticky)', '쉿(Shhh)', '베드 뉴스(Bad News)', '미다스 터치 (Midas Touch)' 등을 열창하며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특히 멤버들은 한 방송을 통해 이번 '워터밤' 무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히며, 연습생 시절부터 '워터밤' 무대에 서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멤버 쥴리는 "워터밤은 키스 오브 라이프가 다 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해 '워터밤'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 원조 '워터밤 퀸' 선미
선대 '워터밤 퀸'에는 가수 선미가 있었다. 선미 또한 '2018 워터밤'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으로 화제가 됐다. 2018년 7월21일 열린 '2018년 워터밤 페스티벌(WATERBOMB 2018)'에서 선미는 '가시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그는 명품 수영복을 입고 등장했는데, 선미가 입은 수영복이 품절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후 선미는 한 방송에 출연해 해당 무대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날 입은 수영복이 물에 젖어 내려갔다며 아찔한 노출 사고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니플 스티커를 사용한다고 말하며, 땀이 많이 날 경우 스티커형 패치를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선미는 지난 6월13일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벌룬 인 러브(Balloon in Love)'를 발매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현아, '워터밤' 무대 위 파격 패션 '모두 완판'
가수 현아 또한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4'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현아는 '큐앤에이', '아임 낫 쿨', '빨개요', '잘나가서 그래', '립 앤드 힙', '버블팝!'등 명곡 퍼레이드 무대를 펼쳤다. 특히 이날 현아는 탱크탑을 착용했는데, 이날 입은 옷은 칸예 웨스트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이날 완판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현아는 갑작스레 가수 용준형과 결혼을 발표해 '혼전 임신' 의혹을 받았는데, 이날 무대에 딱 붙는 옷을 입고 활약한 후 '혼전 임신설'을 잠재웠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효린, '워터밤'으로 화끈한 신보 공개
'워터밤'의 인기는 서울에서만 국한되지 않았다. 가수 효린의 '워터밤 대구 2024' 무대에서 '워터밤 퀸'으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룹 씨스타19로 무대에 선 효린은 화끈한 스타일링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노 모오어(NO MORE)', '마 보이(Ma Boy)', '터치 마이 보디(Touch My Body)'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으며, 신곡 '웨이트'의 후렴구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효린의 새 디지털 싱글 '웨이트(Wait)'는 오는 8월12일 발매된다.
한편 '워터밤'은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서 스타와 물, 음악, 삼박자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또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무대에서 특유의 매력과 개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물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연출과 함께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워터밤 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물과 음악을 매개로 사람들을 연결하며, 글로벌한 무대에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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