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실화냐" 전국이 푹푹 찐다…'폭염' 기승

[파이낸셜뉴스]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열흘이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35도 ▲청주 34도 ▲대전 33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7도 ▲부산 33도 ▲제주 33도다.

현재 티베트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의 중심과 북태평양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 겹쳐 있는데,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지배하면서 폭염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

당분간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다만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아직은 수증기가 많은 시기여서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은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다음날인 8월 1일 오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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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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