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그란데·벤티 사이즈 가격 인상…톨은 ‘동결’

윤수민 2024. 7. 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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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가 다음 달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조정합니다. 2022년 1월에는 음료 가격 전체를 일제히 인상했지만, 이번에는 사이즈별로 차등 조정합니다.
▲지난 2022년 스타벅스 음료 가격 인상 당시 안내문 (사진출처 : 뉴스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톨 사이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반면 숏 사이즈는 300원 인하하고, 그란데 사이즈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은 각각 300원, 600원씩 오릅니다. 트렌타 사이즈도 400원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그란데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벤티 사이즈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각각 조정됩니다. 반면 숏 사이즈는 4000원에서 3700원으로 300원 인하되고, 톨 사이즈는 4500원으로 동결됩니다.

스타벅스는 원두 상품군(홀빈·VIA) 가격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홀빈과 VIA 가격 상승은 각각 18년, 13년 만입니다.

원두 상품군 중 홀빈 11종은 현재 1만 5000원~1만 8000원에서 1만 8000원~2만 원으로 오릅니다. 또 스틱커피인 VIA 상품 8종은 5900원~1만 5000원에서 6900원~1만 5700원으로 오릅니다.

스타벅스가 2년 반 만에 또다시 가격 조정에 나선 건 국제 원두 가격 폭등과 운영 비용 증가 때문입니다.

이상 기후 여파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2020년 ㎏당 1.30달러에서 지난 4월 기준 3.97달러로 세 배 뛰었습니다.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도 같은 기간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2.21달러로 2배 올랐습니다.

원두가격 상승으로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커피 전문점들과 커피 제조업체들도 줄줄이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당분간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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