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1년째 '1위 종합건설사'…GS건설은 한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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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11년째 '1위 종합건설사' 타이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순위가 한단계 하락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열병합발전소 기성액은 6505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4710억원), 롯데건설(2971억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태영건설은 16위에서 24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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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은 10위권 재진입 성공
삼성물산이 11년째 ‘1위 종합건설사’ 타이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순위가 한단계 하락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실적 뿐 아니라 기술개발 투자액이나 영업정지 여부 등 신용도도 함께 살펴보는 ‘종합 성적표’라는 얘기다.
삼성물산이 시평액 30조원을 돌파하며 11년째 1위를 수성했다.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작년 20조7296억원에서 올해 31조853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4위도 각각 현대건설(14조9791억원→17조9436억원), 대우건설(9조7683억원→11조7087억원),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9조9809억원) 등도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5위는 DL이앤씨가 차지했다. 지난해 6위에서 한계단 올랐다. GS건설은 작년 5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7~9위는 각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로 전년과 동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작년 11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상위 10개사’에 들었던 호반건설은 이번에 12위로 두계단 내려왔다. 11위는 한화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50개사 중 순위 오름폭이 가장 큰 회사는 SK에코엔지니어링이었다. 1년 만에 무려 123계단이나 점프해 올해 38위를 기록했다. 열병합발전소 기성액은 6505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4710억원), 롯데건설(2971억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42위→14위), 자이쌔앤에이(55위→34위) 등도 각각 28위, 21위 상승하며 약진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이앤에이였다. 13계단 하락한 4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4위였던 대방건설도 올해 23위에 랭크되며 9계단 내려왔다.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태영건설은 16위에서 24위로 하락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점수는 공사발주나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 과정에서 활용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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