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일본도’ 사건에 한동훈 “관련 법 재점검·감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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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를 활용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총포·도검의 소지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과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번 도검 소지 허가를 받으면 정신 질환이 새로 발생하더라도 미리 걸러내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며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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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현행 법령을 두고 “도검이나 가스발사총은 정신질환 병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체검사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되는 등 규정이 느슨하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린 자녀들을 둔 40대 가장이 흉기인 일본도로 이웃 주민에게 목숨을 잃었다”며 “흉기로 쓰인 일본도는 지난 1월 경찰로부터 ‘장식용 목적’으로 승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는 평소 혼잣말로 욕설을 하거나 이 일본도를 들고 다니면서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고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번 도검 소지 허가를 받으면 정신 질환이 새로 발생하더라도 미리 걸러내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며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24분께 은평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 김모씨(43)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백모씨(37)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정문에서 약 80cm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피해자를 살해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도주했다가 1시간 만에 붙잡혔다. 사고 당시 피해자 김씨는 담배를 피우러 잠시 집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의 약 처방 이력 등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신감정도 의뢰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민생 문제인 만큼 민주당도 협력해주길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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