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커덩'에 내 마음 '철렁'…국토부, 도로파임 집중관리 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1번출구 인근 도로에서 어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 복구가 완료돼 원활한 차량 통행을 보이고 있다. 2024.07.21.

도로 위 마음을 철렁이게 하는 파인 도로의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도로파임(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 안전 강화를 위해 내달 한달 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도로파임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로파임은 포장 균열부에 수분이 침투하여 결합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차량의 하중이 가해져 균열이 확대되고 포장이 부분적으로 파괴되는 현상이다. 수분이 많이 침투하는 여름철 집중호우 직후 또는 겨울철 강설 직후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월별 도로파임 발생 추이를 보면 7~8월과 1~3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도로파임 집중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도로파임 탐지 및 응급보수에 만전 기한다.

해당 기간 중 국토부 18개 국토관리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 56개 지사에서 '도로파임 기동보수반'을 운영한다. 파임 현상의 신속한 탐지를 위해 자동 탐지 장비를 차량에 탑재해 매일 순찰하고 파임 발견 시 즉시 응급복구를 시행한다.

지난달 전국 일반 국민 250명을 대상으로 구성한 '도로 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도 내달 한 달간 도로 파임을 집중 탐지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도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통해 편리하게 파임 현상을 신고할 수 있다.

파임 현상의 근본적인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포장 시공과 보수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시공단계의 품질 관리를 위해 '도로포장 품질 불시점검단'을 연중 운영(분기 1회 이상)하는 등 포장 시공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초기 균열부 표면 처리를 통해 물 침투를 막아 도로파임 발전을 줄이는 균열관리 공법 도입 및 시험시공하도록 추진한다. 파임 현상 반발 구간을 선정해 대상 구간은 고강도 아스팔트로 응급복구를 시행하고 추후 절삭 재포장도 우선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리 도로의 파임 현상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관련 민원이 지자체 도로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지자체별 도로포장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로파임 탐지 및 관리방안 등에 대해 연 2회 전문가 교육을 시행한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토부 포장관리시스템 활용 권고와 보급도 지원한다.

지동선 국토부 도로관리과장은 "도로파임 집중관리 기간 일일 순찰을 통한 도로파임 탐지 및 신속한 응급복구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및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