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피서객 감소…양양·삼척은 '반토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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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 절정기(7월말~8월초)에 돌입한 가운데 올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피서 절정기(7월말~8월초)를 맞으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차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무더운 날씨와 함께 해변마다 다향한 공연과 축제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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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만 9.9% 증가…삼척 54%, 양양 52.8% 감소
장마 끝 폭염, 피서 절정기 맞아 방문객 증가 기대
동해안 지자체, 다양한 공연·축제 마련 피서객 유혹
본격적인 피서 절정기(7월말~8월초)에 돌입한 가운데 올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장마가 물러가고 당분간 밤낮 없는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30일까지 동해안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모두 249만 92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4만 6273명에 비해 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에 107만 5995명이 방문해 동해안 6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9.9% 증가했다.
나머지 5개 시·군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삼척과 양양지역의 피서객은 크게 줄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름 시즌 개막 이후 삼척지역 9개 해수욕장에는 20만 8956명이 찾아 지난해 45만 4313명에 비해 54%나 줄었고, '서핑 성지'로 유명한 양양지역 20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5만 3598명에 그쳐 전년 대비 52.8%나 줄었다.
당초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돼 다소 개장이 앞당겨지며 지난 21일까지 피서객 수는 87만 2542명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르고 궂은 날씨와 함께 해파리 쏘임사고로 일부 해수욕장의 입수가 통제되면서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장마가 물러가면서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피서 절정기를 맞아 동해안 지자체들이 각종 여름 축제를 마련해 피서객들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 대표 해변인 경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지난 30일 '2024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개막해 8월 5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K-POP, 소울, 락,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공연 후에는 한여름 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물대포와 함께 EDM 디제잉이 이어져 잊지 못할 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2024 동해 망상 비치 페스티벌 힙바다-힙해[海]'도 이날 개막해 8월 4일까지 5일간 망상해변 특설무대에서 초청 가수 공연 등을 마련해 여름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8월 9일부터 3일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는 '2024 속초바다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아름다운 속초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비치펍'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간식인 '닭강정과 건어물' 라운지도 마련해 피서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피서 절정기(7월말~8월초)를 맞으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차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무더운 날씨와 함께 해변마다 다향한 공연과 축제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안 지역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의 매우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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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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