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잡아라…호남이 분수령
[KBS 광주] [앵커]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들이 앞다퉈 광주를 찾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승부가 사실상 판세를 결정하는 분위깁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호남 당원은 41만 명.
전체의 3분의 1입니다.
또 호남 표심이 수도권으로 이어져 왔던 과거 흐름을 보면 광주와 전남북의 경선은 결선이나 다름없습니다.
수석 최고위원을 노리는 김민석 의원은 광주를 찾아 정부의 호남 홀대에 각을 세우며 정권 교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민석/국회의원 : "김대중과 이재명을 잇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제게 당대표를 가장 확실하게 뒷받침하면서 최고회의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겨주십시오."]
전북 출신의 한준호 의원은 광주와 전남 교통망 혁신 공약을 내세우며 호남의 아들임을 강조했습니다.
[한준호/국회의원 :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서 호남의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제 정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김병주 의원과 전현희 의원도 광주에서 당원들과 만나는 등 최고위원 후보들의 호남 표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10개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마쳤지만 선두인 정봉주 전 의원과 2위인 김민석 의원의 격차는 1.87%p에 불과하고, 당선권인 5위 이언주 의원과 6위 한준호 의원은 151표, 0.09%p 차이로 초박빙입니다.
고전하고 있는 광주의 민형배 의원도 텃밭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1인 2표, 호남의 선택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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