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문자 원본 공개

김지현 기자 2024. 7. 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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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을 부인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당시 상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내 성희롱 사안에 대한 사실 왜곡 및 기사 왜곡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정정 표명을 했지만, 전달력에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며 "가능한 한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장문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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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을 부인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당시 상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내 성희롱 사안에 대한 사실 왜곡 및 기사 왜곡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정정 표명을 했지만, 전달력에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며 "가능한 한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장문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여론을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고 충분한 설명을 풀어낼 창구가 없어, 투명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한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자 메시지에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부대표 A씨, 피해자 여직원 B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민희진 대표는 A씨에게 재차 책임을 묻거나, "너는 진짜 꼰대력이 생각보다 너무 세다", "권위의식 좀 버려라. 부대표가 뭐라고 이 유세냐"라며 행동을 지적하는 내용의 글이 담겼다.

민희진 대표는 A씨와 B씨가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민희진 대표에게 "덕분에 잘 이야기했다. A씨도 미안하다고 하셨고, 저도 이해한다고 말씀드렸다. 저도 부족하고 미숙한 인간이라 비겁하고 극단적인 결론을 반성했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후 피해자가 퇴사를 결심했지만, 다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지만 B씨가 퇴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는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은 극도로 꺼리며 기사를 수정하고 내용증명을 보내오는데 나는 어째서 실명과 허위 사실이 섞인 사실 왜곡의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더 밝히고 싶은 내용들도 많으나 관련 없는 이들이 너무 많이 끌려 나오고 상처받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하는 것이 기이하다"며 "하이브와 일부 매체들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를 바란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이런 악행을 자행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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