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행정동 명칭변경…주민 찬반 의견조사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는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주민 찬반 의견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양시청사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박달2동 주민을 대상으로 시청 홈페이지 비대면 조사를 한 뒤 이에 참여하지 않은 세대는 8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방문 조사를 한다.

박달2동 전 세대의 60% 이상이 조사에 참여하고 참여 세대의 과반이 찬성하면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5~26일 실시한 박달2동 행정동 명칭 주민선호도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의 54.2%가 호현동을 선택했다.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석수3동·관양1동·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관양동·인덕원동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행정동은 관할기관이 행정 효율성 차원에서 설정하는 주민센터 기준의 행정구역 단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법정동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부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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