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진숙, 명예 지키고 싶다면 자진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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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모습을 그만 보이고 자진해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국 송부 시한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이 후보자를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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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모습을 그만 보이고 자진해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야당 반대를 이유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결국 송부 시한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이 후보자를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듯, 이 위원장은 공직을 수행할 자질·능력·도덕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빵점 인사'"라면서 "극우적 사고방식·노조 탄압 기획·방송장악·업무상 배임, 횡령·청탁금지법 위반 등 의혹을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에게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책이 가당키나 하는가"라면서 "누구는 밥값 7만 8000원까지도 탈탈 털면서 법인카드 유용 의심액이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문제를 덮는 것이 윤석열식 상식이고 공정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받고 처벌되어야 할 사람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이 위원장은 국민과 후배 언론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그만 보이고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압박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방송 장악으로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망상을 접어야 한다"며 "국가 기관의 위법적인 운영에 따른 최종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이는 중대한 헌법 위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송 장악을 했던 모든 정권이 비참한 말로를 겪었다는 점을 명심하라"며 "함량 미달 인사부터 당장 정리하고 방송4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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