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 직업 만족도 '51.9%'…'연구 멘토' 존재가 영향

김규빈 기자 2024. 7. 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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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의 직업 만족도는 51.9%에 달하며, 이 중 연구 멘토의 존재가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송송이·한희연·경태영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국내 입원전담전문의의 현황을 조사하고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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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 입원전담전문의 303명 분석
야간 근무, 근무시간은 만족도와 관계없어
송송이·한희연·경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교수(왼쪽부터)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입원전담전문의의 직업 만족도는 51.9%에 달하며, 이 중 연구 멘토의 존재가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송송이·한희연·경태영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국내 입원전담전문의의 현황을 조사하고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고 31일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진찰 및 경과 관찰, 환자·가족 상담, 병동 내 처치·시술, 퇴원계획 수립 등 입원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의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1996년 미국에서 첫 도입된 후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시범사업으로 시작, 2021년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3월 기준 69개 의료기관 384명의 의사가 입원전담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입원전담전문의의 진료가 입원 기간 단축, 사망률 감소, 재입원율 감소, 총 병원 비용 절감, 환자 만족 향상, 의료진 간 소통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의 현황과 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며 "입원전담전문의 대상 단면조사 연구를 시행해 제도의 안정적 발전과 효율적 운영에 기여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30일부터 2월18일까지 20일간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총 303명을 대상으로 병원 정보, 직업 만족도, 교육·임상실습·연구 참여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입원전담전문의 경력 3년 이상의 응답자는 전체의 49.4%였다. 응답자의 94.4%가 임상 업무에 관심이 있었고 74.7%가 교육 활동에, 43%가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균 직업 만족도는 51.9%로 조사됐다. 연구 멘토의 존재가 직업 만족도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야간 근무, 근무 유형, 근무 시간과 직업 만족도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송송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이 임상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 임상 및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태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입원전담전문의가 임상 진료에 국한되지 않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입원의학 분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일반 내과학 저널'(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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