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절반 이상 "졸업은 지역에서 취업은 수도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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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전국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지역의대 출신 의사들의 지역 정주 여건 마련' 등 지역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 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 의대 졸업생 9807명 중 절반이 넘는 5730명(58.4%)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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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전국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지역의대 출신 의사들의 지역 정주 여건 마련' 등 지역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 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 의대 졸업생 9807명 중 절반이 넘는 5730명(58.4%)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취업했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 취업자는 4550명(46.4%)으로 같은 기간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의 분석 대상자가 2488명인 점에 비추어 다른 지역 의대출신 상당수도 서울소재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소재지별로 서울 2678명(90.2%), 인천 74명(91.4%), 경기 223명(93.3%)이 수도권으로 취업했고 비수도권 의대 가운데 울산 149명(80.5%), 강원 665명(65.6%), 충남 370명(60.1%) 이 수도권 병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 간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병원 취업률은 2018년 55%에서 2022년 60.7%로 증가했는데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11개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이 늘었고, 줄어든 지역은 부산, 대전, 충북 단 3곳에 불과했다.
의대 졸업생 가운데 자신이 졸업한 의대가 속한 지역에 취업한 현황을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북은 17명(3.3%), 울산 16명(8.6%)에 불과했고, 경남, 강원, 충남지역도 각각 77명(19.6%), 214명(21.1%), 194명(31.5%)으로 낮았다.
특히 울산대 의대는 지방의대로 인가받고도 대부분의 학사 운영은 서울에서 이루어져 이른바 ‘편법운영’비판을 받았는데, 실제 지난 5년 간 졸업생 185명 중 144명(77.8%)이 서울로 취업했고, 울산지역 병원에 취업한 졸업생은 16명에 그쳤다.
지역 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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