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해외방산 매출 1년새 5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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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방산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7%가 증가해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4분기도 폴란드향 인도 물량 증가가 예상되기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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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천무 수출 등이 실적 견인
3·4분기도 성장세 지속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폴란드를 비롯한 이집트, 호주 등으로의 인도 물량 증가에 따라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60억원, 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방산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7%가 증가해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방산부문은 매출 1조3325억원, 영업이익 260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089%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폴란드 수출이 2분기에 K9 6문, 천무 18대가 공급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761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4분기도 폴란드향 인도 물량 증가가 예상되기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2분기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약 30조3000억원이다. 1조4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은 3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 레드백을 수출하면서 좋은 기록을 만들었다. 현재 유럽이나 중동 등 다수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계약 규모가 큰 제품이기에 회사의 마케팅력을 집중해서 수주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증가한 5624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늘어나면서 항공 엔진 부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도 매출 상승 및 GTF 엔진 인도 대수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비전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 CCTV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어난 31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고수익 제품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었다. 회사는 한화비전이 전 지역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에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올해 처음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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