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지질교실 중고생 20명 영국 지형 탐방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충북 단양군의 청소년들이 영국 지질 명소 탐방에 나섰다.

31일 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출국한 소백산천문지질교실 소속 중고생 20명은 내달 5일까지 영국 선사유적지와 석회암 지형을 둘러본다.

소백산천문지질교실은 단양국가지질공원 지질유산 공부를 통해 얻은 지구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국외 체험을 통해 더욱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충북교육청의 지역특화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비와 단양군 지원을 받아 추진했다.

중고생들은 선사유적 스톤헨지, 도버 해협의 석회암 지형 세븐시스터즈 등 단양과 비교할 수 있는 영국 지질 명소를 견학 중이다. 옥스퍼드대학 교수의 특강을 듣고 재학생들과도 만난다.

김진수 단양교육장은 "학생들에게 다른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혁신가를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면서 "단양 지질공원 보존과 세계화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로 13억 년의 시간을 담은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한 단양은 지난해 6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군은 같은 해 12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냈다. 유네스코는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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