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고소...“허위사실 유포”

金 “오히려 잘된 일...누가 거짓말했는지 드러날 것”

유튜버 '쯔양'. /유튜브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쯔양 측 변호인은 지난 30일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에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해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에 앞서 29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이 노래방 주점에서 일하면서 웨이터로 일하던 전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만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쯔양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대학생 시절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의 폭행과 협박 등이 이어졌으며 그의 강요로 술집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수입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지난해 6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가세연은 이 같은 쯔양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전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이런 고소 들어온다고 위축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검찰 수사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아주 잘된 일”이라며 “저는 당당히 수사에 응할 것이고, 이제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내기만 하면 된다. 저는 구제역·전국진·카라큘라처럼 더러운 뒷돈 받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가세연이 “쯔양이 과거 문제로 유튜버들에게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쯔양에 대한 공갈 및 협박 혐의로 ‘사이버 레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지난 26일 구속됐다.

또 이 과정에서 구제역의 공갈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최모씨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는 전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