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돈받고 해수욕장 인근 군유지 사용 허가한 번영회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남해군으로부터 해수욕장 운영을 위탁받은 마을번영회가 특정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피서철 성수기에 군 소유 부지(숲)를 사용하도록 해 논란이 인다.
3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있는 A 기업 직원 1천500여명은 지난 27일부터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중 20여명이 해수욕장에서 20여m 떨어진 숲에서 야영 및 취사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남해군으로부터 해수욕장 운영을 위탁받은 마을번영회가 특정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피서철 성수기에 군 소유 부지(숲)를 사용하도록 해 논란이 인다.
3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있는 A 기업 직원 1천500여명은 지난 27일부터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중 20여명이 해수욕장에서 20여m 떨어진 숲에서 야영 및 취사를 했다.
2천575㎡ 면적의 이 숲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나, 야영과 취사는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그러나 마을번영회인 상주번영회는 이를 무시하고 A 기업으로부터 6일간 사용료 2천700만원을 받고 해당 부지 사용을 허가했다.
해당 기간 다른 관광객의 접근을 막지는 않았으나, 다중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 인근에서 야영과 취사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주번영회는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4개 마을 주민 200여명으로 구성됐는데 군으로부터 민간 위탁금도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1억7천만원을 받았고, 올해는 6천500만원을 선지원받은 데 이어 이후 추가로 위탁금을 받을 예정이다.
남해군은 상주번영회가 'A 기업에서 1천500여명이 방문하는데 해수욕장 일대 민박과 펜션 등 숙박업소 예약이 꽉 차 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숲 사용을 허가해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전했다.
군은 관광진흥법 위반 여부 등 다각도로 경위를 파악해 행정 처분을 할 방침이다.
27일부터 8월 1일까지 해수욕장 일대에 머물 예정이었던 A 기업은 이날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imag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