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유공자 이젠 새집에서 편하게
[KBS 춘천] [앵커]
육군에서는 열악한 환경에 살고있는 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인제에서도 6.25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새집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제의 한 시골 마을, 새로 지어진 단층집 앞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새집의 주인공은 올해로 93살이 된 김종복 할아버지.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 19살의 나이로 참전한 유공자입니다.
양구 가칠봉 전투에 참여한 공을 인정받아 호국영웅기장까지 받았지만 사는 집은 허름했습니다.
쾌적하고 깨끗한 새집에서 아버지를 모실 수 있게 된 아들은 기쁘기만 합니다.
[김경윤/참전유공자 자녀 : "너무 좋죠. 저쪽에 있을 때는 덥고 막 습하고 그랬었는데, 좋은 집으로 오니까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저도 좋고."]
참전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으로 새집을 얻게 됐습니다.
이번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는 육군본부 등 11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407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새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이현정/육군 제12보병사단 인사계획장교 : "사단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참전유공자에게 새집을 마련해주는 사업은 육군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물론 기업의 후원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육군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고생하는 참전유공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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