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베네수엘라 부정 대선 논란에 "패자는 결과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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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부정 선거 의혹이 일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놓고 패자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제3국이 베네수엘라 내부를 흔들기 위해 상황을 조장하지 않고, 베네수엘라가 외부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새로운 대선 불복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 28일 대선 종료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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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이 베네수엘라 내부 혼란 조장하면 안 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부정 선거 의혹이 일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놓고 패자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스,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각) "반대파가 패배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수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발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제3국이 베네수엘라 내부를 흔들기 위해 상황을 조장하지 않고, 베네수엘라가 외부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제3국이 어느 국가를 지칭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선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현직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달한 데 이어 또다시 그를 비호하고 나선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새로운 대선 불복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행진하던 시위대를 막아서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국가안보군은 월요일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했다.
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시위대 700여 명을 구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군인과 경찰 4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정부기구(NGO)인 포로 페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오전 기준 시위대 중 132명이 체포됐고, 6명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 28일 대선 종료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디슨리서치의 출구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로 마두로 대통령(31%)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라틴 아메리카 9개국을 포함한 많은 다른 나라가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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