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느냐 떠나느냐' 조상우 이적설 드디어 끝난다...트레이드 마감일 고척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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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 찾아왔다.
수개월간 지속됐던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의 트레이드 이적설도 오늘이 지나면 끝을 맺는다.
두 시즌 동안 네 명의 주전 선수를 보낸 키움은 올해도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다.
그동안 조상우는 많은 팀이 탐낼 만한 매물로 꼽혔으나 올해 1라운드 지명권만 두 장을 가져온 키움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점이 트레이드 진전에 변수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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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 찾아왔다. 수개월간 지속됐던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의 트레이드 이적설도 오늘이 지나면 끝을 맺는다.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올해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1월 12일 키움 이지영과 SSG 랜더스의 현금, 지명권 거래가 시작이었다.
1월 26일에는 LG 트윈스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와 팀을 바꿨다. 두 팀은 3월 30일 손호영과 우강훈을 맞바꾸며 시즌 초반 두 차례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손호영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우강훈은 LG에 합류했다.
잠잠하던 트레이드 시장은 5월 말 뜨겁게 불타올랐다. KT 위즈 베테랑 1루수 박병호가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트레이드를 요구해 5월 28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같은 포지션에 동갑인 삼성 오재일이 대신 KT에 합류해 주목받았다. 이틀 뒤인 5월 30일에는 키움이 김휘집을 NC 다이노스로 보내고 KBO리그 최초로 지명권 2장을 받아와 열기를 이어갔다.
이후 소문은 무성했지만 더 이상의 트레이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사이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였다. 최근 2년 리빌딩에 돌입한 키움은 지난해 불펜 김태훈, 선발 최원태를 각각 삼성과 LG로 보내고 이원석, 이주형, 김동규와 지명권 2장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두 시즌 동안 네 명의 주전 선수를 보낸 키움은 올해도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다.
201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조상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다. 통산 341경기에 출전해 33승 25패 53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올해도 42경기에서 1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는 중이다. 2021년 이후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3년 만에 복귀하고도 빠르게 적응을 마치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조상우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LG로 떠나 올 시즌 FA를 앞둔 최원태와 상황이 동일하다. 미래를 대비하는 키움과 현재 불펜 보강이 필요한 중상위권 팀들의 수요가 맞아 지난 수개월 동안 트레이드 루머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조상우는 최근 1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변수는 조상우의 몸 상태다. 지난 16일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조상우는 당초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7월 말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이후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으며 복귀 예정일이 8월 5일까지 늦춰졌다. 트레이드 막판 조상우가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논의에도 차질이 생겼다.
관건은 키움의 요구 조건이다. 그동안 조상우는 많은 팀이 탐낼 만한 매물로 꼽혔으나 올해 1라운드 지명권만 두 장을 가져온 키움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점이 트레이드 진전에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일이 된 만큼 키움이 극적으로 요구 조건을 낮추거나, 어느 한 팀이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한다면 상황은 순식간에 급변할 수도 있다. 국가대표 마무리를 확보하기 위한 숨 가쁜 하루가 예상되는 가운데 '운명의 날'은 이미 시작됐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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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1일,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올해 5건 발생
- 키움 올 시즌 두 차례 트레이드로 지명권 3장 확보, 지난해 포함 주전 4명 보내
- 최대어 조상우 시즌 내내 이적설 휘말렸으나 여전히 키움 소속, 오늘 지나면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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