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플랫폼 중개수수료, 카카오페이가 가장 높아

이창섭 기자 2024. 7. 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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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의 중개수수료율이 공개됐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선 카카오페이가 0.10%로 가장 중개수수료율이 높았다.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의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시 대상 플랫폼은 매해 1월과 7월 마지막 날까지 직전 반기의 대출 상품 유형·금융업권별로 최고·최저·평균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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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의 중개수수료율 공개
이용자 대출 금리로 전가 못하게 플랫폼의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율 방지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31일 한 시민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전세대출은 대출 받은지 3개월이 지나야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18개 은행과 3개 보험사 등 21개 금융사에서 받은 기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14개 은행의 신규 전·월세 보증금 대출로 임대인의 동의 없이 갈아탈 수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4개 핀테크사 앱과 14개 은행 앱을 통해서 갈아탈 수 있다. 2024.1.31/뉴스1 Copyright &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의 중개수수료율이 공개됐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선 카카오페이가 0.10%로 가장 중개수수료율이 높았다. 네이버페이는 신용대출·주담대·전세자금대출 모두에서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편이었다.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의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개수수료는 플랫폼이 서비스 이용자에게 신규 대환대출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대가로 금융회사로부터 수취한다.

공시 대상 대출 비교 플랫폼은 신용대출, 주담대, 전세대출 상품 유형별로 직전 반기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 중개실적이 전체 플랫폼 중개실적 대비 10% 이상인 곳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3개 사가 해당한다.

공시 대상 플랫폼은 매해 1월과 7월 마지막 날까지 직전 반기의 대출 상품 유형·금융업권별로 최고·최저·평균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해야 한다. 또 해당 플랫폼에 입점한 제휴 금융회사를 함께 공시해야 한다. 공시 대상 플랫폼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핀테크산업협회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플랫폼사의 공시 내용을 통합·비교 공시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신용대출 중개수수료율은 △네이버페이(0.10%) △카카오페이(0.17%) △토스(0.20%) 순으로 낮았다. 주담대는 △네이버페이(0.06%) △토스(0.08%) △카카오페이(0.10%) 순이었다. 전세자금대출 중개수수료율은 △네이버페이·토스(0.08%) △카카오페이(0.09%) 순으로 낮았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업권별로는 은행이 플랫폼에 지출하는 중개수수료율이 0.08~0.09%로 저축은행(0.81~1.30%)이나 여신전문금융사(1.00~1.30%)보다 낮았다. 은행권은 오프라인 영업점망, 뱅킹 앱 등 다양한 대출상품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플랫폼을 통한 대출 상품 중개 규모가 가장 크다. 은행권의 협상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중개수수료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2금융권은 은행권에 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보유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플랫폼 입점을 통한 대출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다. 협상력이 떨어져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개수수료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는 이번 공시로 플랫폼이 금융사에 과도하게 높은 중개수수료를 부과해 해당 비용이 이용자의 대출 금리 등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낮은 제2금융권에 플랫폼이 불합리하게 높은 중개수수료를 부과해 금융회사 간 공정 경쟁이 저하되는 상황을 줄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 23만7535명의 서비스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대출을 갈아탔다. 총 12조7321억원 규모의 대출이 더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평균 대출 금리는 약 1.52%P(포인트) 낮아졌다. 차주 1인당 연간 약 173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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