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황현식, ‘AI 석학’ 앤드루 응 만나 “우리 강점은 데이터, 빠르게 AI 사업화 추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응 교수는 전날 오후 사옥을 방문해 글로벌 AI 트렌드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황 대표 외에도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병기 AX기술그룹장 등 기술 관련 임원이 동석했다.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딥러닝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 메타 AI 수석 과학자,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함께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전략을 설명했다.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고도 소개했다.
응 교수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과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한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 경쟁력을 가진 외부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가 통신사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AI 에이전트와 AI컨택센터(AICC) 등을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와 협력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 펀드와 협업해 AI 관련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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