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서 사라진 ‘황푸군관학교의 한인’...“빼앗긴 조국 찾아야 한다는 사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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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의 침략과 내부 분열, 군벌의 난립으로 혼란했던 중국은 제1차 국공합작을 성사시켜 내외부의 적을 함께 무찌르고자 했다.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 강정애는 이 책을 통해 황푸군관학교 출신 한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책에 따르면 1926년부터 1년 사이 광저우에 모인 한인은 800명에 달하고 이 중 250여 명이 황푸군관학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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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의 침략과 내부 분열, 군벌의 난립으로 혼란했던 중국은 제1차 국공합작을 성사시켜 내외부의 적을 함께 무찌르고자 했다. 이 목적으로 1924년 세워진 것이 바로 광저우의 ‘황푸군관학교’다.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 강정애는 이 책을 통해 황푸군관학교 출신 한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당시 이곳은 중국인뿐 아니라 아시아 피지배 민족에게도 열려 있었고 조선 내에서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낀 일부 청년들은 황푸군관학교에 합류했다. 책에 따르면 1926년부터 1년 사이 광저우에 모인 한인은 800명에 달하고 이 중 250여 명이 황푸군관학교에 들어갔다.
합작이 와해되고 국제 정서가 격변하면서 황푸군관학교는 개교 5년도 채 안 돼 폐교했다. 이후 당시 학교에 모였던 이들 가운데 독립운동을 이어간 이도 있지만 절반 이상은 행방이 묘연하다. 저자는 구하기 쉽지 않은 당시 자료를 모아 황푸군관학교 출신 한인 입교생과 교관의 현황, 행적, 입교 동기와 경력 등을 총정리했다.
저자는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만으로 입교한 한인 청년들, 이들은 빨갱이도 좌파도 아니다"라며 "오직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찾아야 한다는, 스스로 짊어진 사명이 있었을 뿐이다"라고 책을 통해 강조한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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