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AK몰까지… 큐텐發 유동성 위기 전방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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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의 자회사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급 지연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주기로 정산하는 티몬·위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 시스템을 운영중인데, 최근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간편결제사들이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대금을 묶어놓으면서 일부 판매자들에게 정산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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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의 자회사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급 지연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쇼핑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29일부터 일부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주기로 정산하는 티몬·위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 시스템을 운영중인데, 최근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간편결제사들이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대금을 묶어놓으면서 일부 판매자들에게 정산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판매자에게 정산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현재 PG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또 티몬과 연계해 판매한 상품 대금도 일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그동안 PG 및 결제대금예치서비스 등의 업무를 티몬에 위탁해 운영해오다가 최근 서비스 채널을 PG업체인 KG이니시스로 변경했다.
인터파크커머스 역시 티메프와 마찬가지로 큐텐의 한국 이커머스 자회사다.
이와함께 AK몰 역시 정산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제기됐다.
지난 30일 국회 국회 정무위원회의 현안 질의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는 "AK몰도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김남근 의원의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구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인 바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AK몰까지 정산이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AK몰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남근 의원은 "플랫폼 같은 경우 피해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니까 대비해서 소비자나 판매자들의 보호 문제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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