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멸종위기 꿀벌 보호 나서
HS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울주군, 국립생태원과 함께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 멸종위기 밀원생태학습정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밀원생태학습정원은 기후 변화, 농약 사용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을 살리기 위해 밀원식물로 꾸며졌다. 밀원식물은 꿀벌의 먹이가 되는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을 말한다. 이번 사업으로 꿀벌의 먹이를 늘려 생태계 균형 유지와 멸종위기종 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밀월생태학습정원이 야외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생태교육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10월 충남 서천 물버들 생태체험학습센터에도 밀원식물 정원을 조성했다. 올해 서천물버들생태학습원에 추가로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밀원생태학습정원 조성이 일회성 생태복원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복원 식물들의 적응과 생존을 추적하고 관리해 지속 가능한 농어촌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5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멸종위기 식물인 전주물꼬리풀 복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천 유부도 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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