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갇히게 생겨 힘들다” “‘일극’ 맞지만 ‘체제’ 틀려”…이재명 토론회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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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진행된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매주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두고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토로했다.
또 일각의 '이재명 일극체제화' 비판에 대해선 "일극은 맞을 수 있지만 체제는 틀린 말"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는 '민주당이 지금 일극체제라고 생각하느냐'는 O·X 질문에 'X' 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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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 축소’ 개헌엔…“실질적 논의 가능할지 회의적, 민생 현안도 많아”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 입장 그대로…“세금이 제재 수단 되면 저항 격화”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진행된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매주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두고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토로했다. 또 일각의 '이재명 일극체제화' 비판에 대해선 "일극은 맞을 수 있지만 체제는 틀린 말"이라고 반박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세금이 제재가 돼선 안 된다"며 각각 완화·유예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가장 힘든 인생의 순간'으로 자신의 재판 출석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과거 독재정권에선 정치적 상대를 감옥에 보내거나 죽이거나 가택연금이라고 집에 가두기도 했다"며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등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 4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임기 축소'를 포함한 개헌에 대해선 김두관 후보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을 통해 대선·지선을 동시에 치르는 안에 대해 이 후보도 '내가 대통령이 되면 1년 임기를 줄이려고 했다'고 말했는데, 이번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개헌 (의지에 대해) 천명해줄 수 있냐"고 묻자, 이 후보는 "과연 논의가 실질적으로 가능할까 회의적이다. 탄핵 관련 현안이 쌓여 있고 민생 현안도 너무 많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민주당이 지금 일극체제라고 생각하느냐'는 O·X 질문에 'X' 팻말을 들었다. 그는 "일극이라는 측면에서는 맞는 말일 수도 있는데 체제라는 것은 틀린 말"이라며 "다양한 국민과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에 체제가 아니다. 또 현재 상황은 제가 선택한 게 아니고, 시스템 때문에 생긴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듣기 민망스러울 정도로 이 후보 엄호 발언을 하더라"며 'O' 팻말을 들었다.
이 후보는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를 철회하겠느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는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 세금이 개인에 대한 제재 수단이 되면 저항이 격화된다"며 "정책이란 언제나 양면성이 있다. 여기에 교조적으로 매달려 국민한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답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선 "지금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또 선거 직전이라 매우 어렵게 된다"며 "(정부·여당에서) 구조개혁을 동시에 하자는 건 안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 오는 8월1일 당론으로 국회 본회의 상정을 검토 중인 '전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정부·여당도 생각을 달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지역당(지구당) 부활에 대해선 원외 인사들을 고려해 "연임에 성공하면 지구당 부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현역에 비해 도전자들이 너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안에 대해선 김두관·김지수 후보도 동의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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