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자작극’ 치트키, 無반성 뻔뻔 행보 “내 목숨갖고 한 바이럴”[종합]
래퍼 치트키가 사망 자작극을 벌인 이후에도 반성없는 행보를 보였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치트키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치트키의 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려다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며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치트키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도 SNS를 통해 치트키를 추모하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망설이 기정사실화 됐다.
그러나 치트키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치트키는 SNS에 “반갑노”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하며 칼과 전기톱을 들고 춤을 추는 영상까지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았다. 그러나 치트키는 3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여전히 반성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새벽 라이브 방송에서 ‘사망설’ 해프닝을 두고 ‘부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저 (자작극으로) 어그로만 끄는 거 아니라 앨범 내면서 부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너무 똑똑해버린 나머지 가족까지 다 속인 거다. 그래서 집안에 경찰, 기자 오고 뉴스 나오고. XX”이라고 격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부활 어떻게 했냐고? 난 신과 계약했다. 신이 저한테 말하기로, 제가 착한 거고 한국 사람들이 나쁜 거다. 그러니까 도덕 지키는 척하면서 인터넷으로 그렇게 하는 게 나쁜 거다. 내가 하는 게 ‘신이 원하던 모습이었다’라고 신이 내게 말했다”라고 했다.
또 치트키는 이번 자신의 만행이 혼자 벌인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치트키는 “다른 래퍼랑 자작극 안 했다. 원래 진짜로 속이려면 자신부터 속여야 한다. 지금은 시뮬레이션이다. 전 세계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정도까진 아니라 내가 별로 그렇게 뜨거워지지 않았다”고 했다.
치트키는 공권력 낭비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공권력 낭비 아니다. 기자들이 사실 확인 안 하고 내 집 찾아온 거다. 세상이 이상한 거고 내가 아닌 기자들이 이상한 거고 너희들이 멍청한 거다”라며 “내가 공권력 낭비했다고? 난 법도 안 어겼는데, 속죄를 왜 하냐. 너네들이 바뀌어야 한다. 앞으론 사실 확인하고 뉴스 올려라, 그래야 하는 거다. 난 똑똑하니까 이 세상에서 너네들을 그냥 테스트한 거다”라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야 내가 내 목숨 갖고 한 번 바이럴 하겠다는데. 나한테 관심도 없던 XX들이”라는 발언까지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난 법도 안 어겼다. (경찰의) 내 휴대전화 포렌식은 다른 사건 때문이다. 그건 일주일 전에 당했다. 갈 길 가셔라. 결국 님들이 옳은 게 아니니까. 반성할 생각 안 든다. X까세요. 캠 켜서 엿 날리고 싶다”며 거침없이 욕설을 뱉었다.
2003년생 치트키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래퍼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곡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으며, 지난해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였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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