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구팬 뿔났다···프랑스전 막판 파울 오심 주장, 심판 SNS에 분노 성토

양승남 기자 2024. 7. 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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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슈 스트라젤이 31일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일본전에서 4쿼터 종료 10초 전 3점슛을 터뜨릴때 일본 가와무라가 수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스포츠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프랑스전에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뒤 경기 막판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심판의 개인 소셜미디어(SNS)로 몰려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본은 31일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90-94로 졌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고, 일본은 2패를 당했다.

2023-2024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상을 차지한 프랑스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는 부상 속에서도 31분 동안 뛰며 18득점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웸반야마는 1쿼터부터 오른쪽 다리를 잡고 코트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고, 몇차례 엉덩이를 만지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빅터 웸반야마가 31일 일본전 승리 후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에겐 극적인 승리였지만 일본에겐 통한의 패배였다. 정확한 외곽포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프랑스를 맞서 선전한 일본은 경기 종료 16초 전까지 84-80으로 앞섰다. B리그 MVP 출신 가와무라 유키(29점)가 펄펄 날았다.

프랑스의 마지막 공격만 잘 막아내면 대어를 잡을 수 있는 상황. 프랑스는 매슈 스트라젤(17점)이 종료 10.2초 전 3점슛을 시도했는데,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스트라젤을 막던 가와무라의 파울이 선언됐다. 스트라젤의 슛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웸반야마가 연장전 초반 3분 20초 동안 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아 승리했다.

프랑스 선수들이 31일 일본전 승리 후 포옹을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은 그 통한의 파울이 심판의 오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사진과 영상으로 보면 가와무라가 상대 선수와 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라 개최국 프리미엄 판정이라는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경기 후 SNS를 통해 이 판정은 큰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농구팬들은 접촉이 거의 없는 정상적인 수비라는 지적이 많긴 하다.

일본 농구팬들은 이 경기를 담당한 여성 심판 블랑카 세실리아 번즈의 SNS로 몰려갔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많은 팬들이 그의 SNS에 오심이라는 주장을 성토하고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 발언까지 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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