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2부속실 추진에 "바람직한 변화…국민들 안심할 것"

"한동훈과 특검법 표결 전 대화…정치적 고민 공유"
윤-한 독대엔 "서로 마음을 합치려는 노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진재용) 추천안 등 2건에 대한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는 안철수 의원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돼 있다.2024.7.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영부인 활동을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추진에 대해 "정말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영부인 활동을 공식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잘 관리되고 있구나 안심시켜드리는 부분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 민주당이 비판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정쟁을 위한 정쟁"이라며 "비록 늦기는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민심에 부합하게 영부인 활동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것 아닌가. 만들어놓고 나서 미흡한 부분이 되면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서 보완하게 하는 게 야당의 순서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두고는 "서로 마음을 합치려는 노력"이라며 "정부는 집행 능력이 있고, 당은 지역구 의원들이 많으니 민심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당과 정부 모두 다 민심을 얻고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찬성·반대 중 어디에 표결했는지를 두고는 "국민 눈높이에서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투표를 했다"라며 "만약 다음에 또다시 이 사안이 상정된다면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합의된 안이 상정되기를 기대한다. 어느 한 쪽 당에만 이렇게 불공정하게 치우치지 않는 제3자를 추천하는 특검법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안"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반대해줄 것을 부탁했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그렇게까지 (부탁) 말씀은 안 하시고, 여러가지로 그 문제에 대해 서로 고민을 이야기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했다"라며 "한 대표께서 지금 정치 경험이 좀 없으시고, 당내에서도 일종의 다수파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고민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