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홀린 K-만화·웹툰..콘진원, 1565억 수출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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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이-스토리앤코믹스 인 아메리카(K-story&comics in America)'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만화·웹툰에 대한 해외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및 대중 접점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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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이-스토리앤코믹스 인 아메리카(K-story&comics in America)'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는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기업을 결합한 글로벌 만화·웹툰 행사다. 수출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은 물론 작품 전시, 프로모션 등 관람객 대상의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B2C 행사는 CJ ENM이 개최하는 'KCON LA 2024'와 연계해 새로운 K-콘텐츠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LA 다운타운 내 AC 호텔에서 개최된 B2B 행사에는 70개사의 해외 바이어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은 총 14개사로 디씨씨이엔티, 락킨코리아, 스토리위즈, 씨엔씨레볼루션, 웅진씽크빅, 테이크원스튜디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만화·웹툰 기업과 스마트빅, 알에스미디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은후홀딩스, 이오콘텐츠그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스토리 기업이 70여 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와의 291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1565억원 규모의 상담액과 1330억원 규모의 계약액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담 건수 67.2%, 상담액 규모 217%, 계약실적 300%가 증가한 수치다.
미국 디즈니사의 디렉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소개받을 수 있었다"라며 "최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웹툰과 스토리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케이콘 연계 K-story&comics 전시부스에는 총 2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부스는 처음 미국 한류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의미하는 'Nice to meet To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현지 인기 웹툰 '재혼황후'의 배경 중 하나인 연회장을 재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 콘텐츠 전시와 함께 게임 시연의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 10주년인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시해 K-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AR 포토카드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 사진 촬영 이벤트, 케이콘 참가 아티스트인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케플러(Kep1er)의 부스 방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11월 K-story&comics in Japan, 내년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과 K-story&comics in Thailand까지 K-만화·웹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만화·웹툰에 대한 해외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및 대중 접점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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