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가 몰던 화물차에…일용직 노동자 2명 사망·1명 부상

박준철 기자 2024. 7. 31.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부상자 모두 70대…가로수 정비 중
정차된 화물차 들이받아 연쇄 충돌 발생
운전자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착각” 진술
3명의 사상자를 낸 화물차 추돌사고 현장을 119 구급대가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인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차가 정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도로에서 가로수 정비작업을 하던 70대 일용직 노동자 2명이 숨지고 70대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70대 운전자 A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4시 3분쯤 남동구 서창동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1t 화물차로 앞에 정차돼 있던 1t 화물차를 들이받아 함께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 70대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70대 사상자 3명은 남동구청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조경업체에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날 가로수 정비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운전자 A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는 조경업체가 1t 화물차 4대를 투입해 가로수 정비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맨 뒤쪽에서 A씨가 몰던 화물차가 앞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충돌이 발생, 두번째 화물차 앞에 있던 작업자들을 역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