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버스킹장에 이종능 도예가의 도자기 벽화 "꿈"을 심다

고익수 2024. 7. 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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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 후문 버스킹장에 이종능 도예가의 도자기 벽화 "꿈"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종능 도예가는 "작품만이 주인공이 되는 다른 조형물과 달리, 친근하게 사람들을 맞이하고 보는 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리고 관객과 작품이 하나가 되는 포토존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벽화 조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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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대 버스킹장에 조성된 벽화 '꿈' [연합뉴스] 

국립목포대학교 후문 버스킹장에 이종능 도예가의 도자기 벽화 "꿈"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도자기 벽화는 젊음과 설렘과 열정이 샘솟는 버스킹장 33㎡의 벽면에 200여 개의 크고 작은 도판을 이용하여 꿈과 행복, 설렘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2022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야수파의 거장 앙리마티스 'Life & Joy'전 오마주 작품 "폴리네시아의 바다와 하늘"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종능 도예가는 "작품만이 주인공이 되는 다른 조형물과 달리, 친근하게 사람들을 맞이하고 보는 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리고 관객과 작품이 하나가 되는 포토존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벽화 조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 목포대 버스킹장에 조성된 벽화 '꿈' [연합뉴스] 

송하철 총장은 "고품격 도자기 벽화와 버스킹 공연의 콜라보로 학생과 지역민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능 도예가는 한국의 대표 도예작가이자 세계 도자사에서 토흔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습니다.

토흔(土痕)은 1,300도의 장작 불길 속에서 흙 본연의 원시성과 질감을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오롯이 그대로 표현하는 도예기법입니다.

어떤 계파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창작 욕구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도예가라는 평을 듣는 이종능 작가는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뉴욕, 도쿄, 아부다비, 두바이, 러시아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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