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野 이진숙 탄핵 추진 시사
尹, 이진숙 정식 임명…민주당 등 야당 반발
민주당 "이진숙 임명 시 즉각 탄핵 추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정식 임명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분명한 온도 차를 보였는데, 임명 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여야의 공식 반응은 아직입니다.
다만, 앞서 이진숙 후보자 인사 청문 보고서는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야당의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탄핵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숙 후보자와 함께 방통위 부위원장에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되며 방통위 2인 체제가 복원됐는데요.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아침 YTN과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취임 당일 '2인 체제'로 회의를 소집해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까지 의결할 경우 곧바로 탄핵안을 발의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행정부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당 관계자는 대통령의 당연한 인사권 행사에 추가로 낼 입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동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죠.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어제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 날인 지난 24일 이후 엿새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1시간 정도 만남이 이뤄진 건데요.
이 자리에는 비공개 회동을 조율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만 배석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거로 추정됩니다.
앞서 어제 오전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확정하고, 이른 시일 안에 조직 개편 작업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쟁점 법안과 검사 탄핵안을 두고 여야 충돌이 예상되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립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과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법안을 심사하기 위해섭니다.
민주당은 두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해왔는데요.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은 YTN에, 소위원회 회부 등을 통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오늘 처리를 강조했는데, 내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 등을 고려한 거로 풀이됩니다.
법사위에선 야당이 발의한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과거 김영철 검사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등을 수사할 당시 '봐주기'로 일관해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