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2분기 영업손실 298억원…"전방시장 둔화"

이다솜 기자 2024. 7.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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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제품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재료비 증가로 직전 분기(298억4100만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커졌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핵심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80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실현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667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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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8640억으로 57.2% 감소
제품 판매 둔화, 리튬 등 재료비 증가
"캐즘 이후 대비 미래 위한 투자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2024.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제품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재료비 증가로 직전 분기(298억4100만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40억9000만원으로 57.2% 감소했고, 순손실은 636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72억3000만원)보다 1536억원 줄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핵심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80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기 대비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667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전기(△130억원) 대비 줄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분기 매출은 468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전방 수요 둔화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양극재 판매가격(판가) 하락폭이 축소되며 3분기에는 판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양극재 판가 하락률은 전기 대비 13% 수준이었지만 3분기에는 2%대에서 하락률이 유지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에는 캐즘 이후의 이차전지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CPM3, 4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외부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소재 생태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 시장 내 투자도 계속된다. 에코프로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헝가리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약 1조2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원가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 강화하면서 니켈 등 자원 확보, 고객 다변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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