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거스르다 보니 발견한 정도(正道) [전효진의 사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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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내 끝에 마주한 보석.
데뷔 4년 만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난해해져 버렸다.
심지어 보석 같은 이 곡이 앨범 맨 끝에 배치되어 있다니, 탄식! 멤버들의 음색 장점만 뽑아 쓴 'Trouble Maker'를 꼭 들어보시길.
데뷔 9년 만에 발매한 솔로 앨범으로 구준회가 록 발라드에 최적화된 보컬리스트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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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씨 정규 1집 [Metamorphic] : Trouble Maker
- 인내 끝에 마주한 보석. 데뷔 4년 만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난해해져 버렸다. 차라리 ‘Trouble Maker’처럼 발랄한 그룹 특유의 색깔을 더 짙게 보여줬다면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심지어 보석 같은 이 곡이 앨범 맨 끝에 배치되어 있다니, 탄식! 멤버들의 음색 장점만 뽑아 쓴 ‘Trouble Maker’를 꼭 들어보시길.
♦ 이승윤 정규 3집 선발매 [YEOK SEONG] : 28k LOVE!!
- 거스르다 보니 발견한 정도(正道). ‘28k LOVE!!’는 하고 싶은 음악과 해야 할 음악 사이에서 나온 타협점이다. 이승윤이 부르는 야하고 달콤한 러브송. “히트곡을 내고 싶어도 능력이 안 된다”라던 이승윤의 솔직한 대답은 겸손함이었다.
- 이별은 ‘구준회 록발라드’를 남겼다. 데뷔 9년 만에 발매한 솔로 앨범으로 구준회가 록 발라드에 최적화된 보컬리스트임을 알렸다. 간결한 구성일수록 가치를 나타내는 음색. 여기에 함께한 시간 때문일까? 아이콘 바비의 랩이 잘 어우러져 허탈한 슬픔이 배가되었다.
♦ 위클리 미니 6집 [Bliss] : Classic
- 재밌는 비트 놀이. 비트가 확확 바뀌니 지루한 틈이 없다. 이런 변주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위클리 멤버들의 다채로운 목소리도 짜릿하다.
♦ NCT127 정규 6집 [WALK] : Rain Drop
- 네오+힙 황금비율. 세련된 힙합, NCT127이 잘하는 걸 또 잘해버렸다. 냉소적인 분위기 속 포근함이 느껴지는 모순이 매력적인 ‘Rain Drop’을 추천한다.
♦ 다크비(DKB) 미니 8집 [Urban Ride] : TAEKWONDO
- 피식 유발자들의 유머 킥. 매 앨범 기발한 트랙을 넣는 다크비가 이번에는 ‘태권도’를 들고 왔다. 콘솔 게임 화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배경음이 ‘피식’ 웃음을 유발하고 태권도의 강력한 기운으로 그룹의 에너지를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새 미니 앨범 [ATE] : I Like It
- 잘 만든 후렴에 용서 엔딩. ‘정의할 수 없는 우리 관계가 좋다’는 어떤 남자들의 연애 방식을 밝은 사운드와 촘촘한 구성에 녹였다. 쓰레기는 쓰레긴데..아니 또 얘 말을 들어보면 또 그래..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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